음 너와 눈을 마주 보면서
음 너의 웃음 보고 싶은데

음 너와 눈을 마주 보면서
음 너의 손을 잡고 싶은데

난 너와 함께 걷고 싶은데
그 당연한 것들의 일상이
너와 함께 할 수 있다면
아름다워

난 너와 내일을 맞이하며
많은 추억들을 쌓아가면서
매일 너와 잠이 들고 싶은데

그 당연한 매일의 일상도
너와 함께하면 행복일텐데
너에게만 할 수 있는 그 말

널 사랑해 아침에 눈을 뜬 순간도
먼저 잠에 들어버린 모습도
난 매일매일 보고 싶은 걸
어제 보다 사랑하는 걸

어제 보다 사랑하는 걸 알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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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화

삶에서 잘못 들어선 길이란 없으니
온 하늘이 새의 길이듯
삶이 온통 사람의 길이니

최근 며칠 동안 루틴이 급격하게 무너졌습니다. 이런저런 일로 정신없이 바빴고 술도 많이 마셨습니다. 인스턴트 음식으로 대충 끼니를 때웠죠. 폭식도 했고요. 이젠 몸이 금방 반응하는 나이가 됐습니다. 컨디션이 정말 엉망이었고 결국 이삼일 심하게 앓을 수밖에 없었죠. 겨우 몸을 추스르고 어제부터 다시 일찍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새벽 공기 속을 걷고, 마트에서 채소를 사와 음식을 만들고 차를 마시며 책을 읽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조금씩 컨디션이 돌아오더군요. 예전엔 뭔가 안 좋을 땐 그 해결책을 새로운 것에서 찾으려고 했지만 이제는 그 방법이 주위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내가 찾으려고 하는 것들은 지평선 너머 먼 곳이 아니라, 책상 위와 새벽의 산책길, 동네 슈퍼마켓의 채소 진열대, 저녁의 두부 가게에 있더군요. 당연한 것들의 생활로 다시 돌아가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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