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평양 (2011)

Goodbye, Pyeongyang 
9
감독
양영희
출연
양공선, 강정희, 양선화, 양건화, 양영희
정보
다큐멘터리 | 한국, 일본 | 81 분 | 2011-03-03

 

 

'가슴속에 많은 회한을 품고선 서로의 안부를 걱정하고 있었다.'

 

 

 

  

 

 

 

"아~ 정전됐습니다! 영광스럽게 정전되었습니다."

 

 

감독의 인터뷰

 

 

 

한마디 한마디에서 가족의 안녕에 대한 깊은 사랑이 느껴졌다.

나도 정치적 이념과 사상, 그 모든 것을 떠나 그녀의 가족이 평안하길 바란다.

 

 

 

굿바이 평양 영화 페이지 http://blog.naver.com/goodbyepy

 

 

감독 인터뷰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63528&mid=14754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0865624

 

 

<앵커>
40년 전에 북송된 가족들의 실제 모습을 다큐멘터리 영화로 만든 재일 동포 2세 영화 감독이 있습니다.

지난 2006년 세계유수의 영화제에서 각종 상을 휩쓸었던 영화의 후속편인데요.
오늘(24일)은 이 영화를 만든 양영희 감독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양영희 감독>

네.. 안녕세요.

 

<앵커>

감독님, 첫 영화의 제목이 <디어 평양>이었던데요. 이번 영화는 <굿바이, 평양>이라면서요?

제목에 담긴 뜻이 있을 것 같습니다.

 

<양영희 감독>

<디어 평양>에서 말하는 평양은 정치성을 뺀 순수하게 자기(제) 가족이 사는

장소 이름으로서 '디어'라는 친근감을 표현했구요.

이번에 <굿바이, 평양>에서의 '평양'은 정치적인 평양에 대한 '굿바이',

또 <디어 평양>을 발표 후에 북한 입국이 금지가 됐는데 

그런 결론을 내린 평양에 대한 '굿바이'이면서, 가족과의 '굿바이'로, 그런 뜻을 담고 있습니다.

 

<앵커>

북한에 직접 들어가셔서 가족들을 찍으셨다던데, 주인공이 조카라면서요?

 

<양영희 감독>

이번 작품은 저의 3명의 오빠가 평양에 사는데 둘째오빠 딸인 조카딸 선화가 주인공이고

그 선화하고 저와의 관계를 작품으로 만들었어요.

 

<앵커>

그럼 주로 가족들의 어떤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셨습니까?

 

<양영희 감독>

잘 아시다시피 평양에서 자유로이 찍을 수 있는 건 아니니까

주로 방 안에서 찍고 그냥 뭐 집 안에서 가족 홈비디오를 찍듯이 밥을 먹고, 잡담을 하고

그렇게 가족들이 함께 즐기는 것들을 찍고, 평범한 생활을 주로 담았습니다.

 

<앵커>

이런 다큐멘터리 영화를 찍어야겠다 생각했던 계기가 있었나요?

 

<양영희 감독>

계기는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저도 일본 방송국에서 좀 일을 했는데, 일본 미디어쪽에서 일하는 사람들까지도

'북한 사람들이 웃어요?' '북한 사람들이 농담을 해요?'라는 질문을 많이 줬어요.

그 때마다 여기까지(미디어마저) 경직됐다면 하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웃으면서 생활하는 북한 사람들의 모습도 보여줘야 겠다', 퍼레이드만 하는 북한 사람들이 아니라

(북한)사람들의 평범한 모습도 보여주고 싶다는 바램도 큰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 영화를 발표하고 나서 북한 입국이 금지되셨다고 하던데,

이 영화 때문에 북한에 있는 가족들이 혹시 불이익을 받게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시겠어요.

 

<양영희 감독>

아주 많이 걱정이고, 매일 걱정이고, 지금도 걱정입니다.

그런데 오히려 걱정이니까 우리 가족을 유명하게 만들면 가족을 지킬 수 있지 않을까..

최근에 그런 생각도 많이 하고, 또 이렇게 제가 나와서 가족얘기를 많이 하고 있어요.

 

<앵커>

이번에 발표하신 <굿바이, 평양>이란 영화가 북한의 힘든 상황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거라고 보시나요?

 

<양영희 감독>

그렇게 큰 일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조금이라도 북한 일반 사람들에 대한 친근감

그리고 그 곳에도 평범한 사람들의 삶이 있다는 것을 알아 주셨으면 해서 만들었습니다.

 

<앵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영화도 꼭 보겠습니다.

 

어머니 노래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63528&mid=14652

 

 

 

 

 

"마지막 정전 장면이 우리 가족의 지금 상태고 북한의 지금 상태라고 생각해요. 완전히 새까맣고 어둡고 빛이 없는데 사람들은 웃고 있어요. 어두운데서도 열심히 웃자고 노력한다는 것을 관객이 알아주셨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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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나라 (2013)

Our Homeland 
8.9
감독
양영희
출연
안도 사쿠라, 이우라 아라타, 양익준, 미야자키 요시코, 츠카야마 마사네
정보
드라마 | 일본 | 100 분 | 2013-03-07

 


디어 평양 (2006)

Dear Pyongyang 
9.2
감독
양영희
출연
-
정보
가족, 다큐멘터리, 드라마 | 일본 | 107 분 | 2006-11-23

 

 

 

 

 

 

그들은 그저 피해자일뿐.. 이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가족의 나라보다는 디어 평양이 훨씬 더 좋았다. ㅎㅎ

감독의 아버지가 꼭 우리 아빠 같아서 웃음도 나고 눈물도 나고...

 

모든 화면에서

작은 대화 한마디한마디에서

서로에 대한 사랑이 느껴졌다.

 

나였어도 원망이 되었겠지.

하지만 그 원망마져 사랑이었다는 걸 모두 알고 있는 것 같았다.

 

 

젊은 시절 사진에서 볼 수 있었던 아버지의 크고 당당했던 모습,

미국인도 안되고, 일본인도 절대 안된다던 것 마져 사랑이었다는 걸 감독도 아셨겠지. ㅠ_ㅠ

그리고 차츰 딸의 삶과 세상을 받아들이는 모습까지..

 

 

지금은 한국 국적을 취득한 했으려나?

양영희 감독님과 북한에 있는 가족의 삶이 평화롭기를 바란다.

 

북한과 한국의 과거사를 이해하고 재외동포의 아픔을 느낄 수 있었던 좋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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