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너와 눈을 마주 보면서
음 너의 웃음 보고 싶은데

음 너와 눈을 마주 보면서
음 너의 손을 잡고 싶은데

난 너와 함께 걷고 싶은데
그 당연한 것들의 일상이
너와 함께 할 수 있다면
아름다워

난 너와 내일을 맞이하며
많은 추억들을 쌓아가면서
매일 너와 잠이 들고 싶은데

그 당연한 매일의 일상도
너와 함께하면 행복일텐데
너에게만 할 수 있는 그 말

널 사랑해 아침에 눈을 뜬 순간도
먼저 잠에 들어버린 모습도
난 매일매일 보고 싶은 걸
어제 보다 사랑하는 걸

어제 보다 사랑하는 걸 알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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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화

삶에서 잘못 들어선 길이란 없으니
온 하늘이 새의 길이듯
삶이 온통 사람의 길이니

최근 며칠 동안 루틴이 급격하게 무너졌습니다. 이런저런 일로 정신없이 바빴고 술도 많이 마셨습니다. 인스턴트 음식으로 대충 끼니를 때웠죠. 폭식도 했고요. 이젠 몸이 금방 반응하는 나이가 됐습니다. 컨디션이 정말 엉망이었고 결국 이삼일 심하게 앓을 수밖에 없었죠. 겨우 몸을 추스르고 어제부터 다시 일찍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새벽 공기 속을 걷고, 마트에서 채소를 사와 음식을 만들고 차를 마시며 책을 읽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조금씩 컨디션이 돌아오더군요. 예전엔 뭔가 안 좋을 땐 그 해결책을 새로운 것에서 찾으려고 했지만 이제는 그 방법이 주위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내가 찾으려고 하는 것들은 지평선 너머 먼 곳이 아니라, 책상 위와 새벽의 산책길, 동네 슈퍼마켓의 채소 진열대, 저녁의 두부 가게에 있더군요. 당연한 것들의 생활로 다시 돌아가는 중입니다.


하루는 차를 마시려고 했어
물을 끓이려고 주전자를 켰어
그러다 잠깐 네 생각을 했어

잠시 눈을 감고서
꿀 같은 향기를
들이 마셨을 때

내 볼을 적시는
한 방울 두 방울
이유를 알 수 없는
이 기분을 따라

이상하긴 해도
좀 슬프긴 해도
나 왠지 눈물이 나
너무나 달콤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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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일들은 잊어
누구나 조금씩은 틀려
완벽한 사람은 없어
실수투성이고
외로운 나를 봐

난 다시 태어난 것만 같아
그대를 만나고부터
그대 나의 초라한 마음을
받아준 순간부터

하루하루 조금씩 나아질꺼야
그대가 지켜보니
힘을 내야지
행복해져야지
뒤뜰에 핀 꽃들처럼

점심을 함께 먹어야지
새로연 그 가게에서
새 샴푸를 사러가야지
아침 하늘빛에 민트향이면 어떨까

난 다시 꿈을 꾸게 되었어
그대를 만나고부터
그대 나의 초라한 마음을
받아준 순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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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피어도 꽃이고 들에 피어도 꽃이고
길가에 피어도 꽃이고 모두 다 꽃이야

아무데나 피어도 생긴대로 피어도
이름없이 피어도 모두 다 꽃이야

봄에 피어도 꽃이고 여름에 피어도 꽃이고
몰래 피어도 꽃이고 모두 다 꽃이야

아무데나 피어도 생긴대로 피어도
이름없이 피어도 모두 다 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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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를 모를땐 하얀 태양 바라봐
얼었던 영혼이 녹으리
드넓은 이 세상 어디든 평화로이 춤추듯 흘러가는 신비를

오늘은 너와 함께 걸어왔던 길도
하늘 유리 빛으로 반짝여
헤어지고 나 홀로 걷던 길은
인어의 걸음처럼 아렸지만

삶은 여행이니까 언젠가 끝나니까
소중한 너를 잃는 게 나는 두려웠지
하지만 이제 알아
우리는 자유로이 살아가기 위해서 태어난 걸

용서해 용서해 그리고 감사해
시들었던 마음이 꽃피리
드넓은 저 밤하늘 마음속에 품으면
투명한 별들 가득

어제는 날아가버린 새를 그려
새장속에 넣으며 울었지
이젠 나에게 없는걸 아쉬워 하기보다
있는 것들을 안으리

삶은 계속되니까
수많은 풍경속을 혼자 걸어가는걸 두려워 했을 뿐
하지만 이젠 알아
혼자 비바람 속을 걸어갈 수 있어야 했던걸

눈물 잉크로 쓴 시, 길을 잃은 멜로디
가슴과 영혼과 마음과 몸이
다 기억하고 있어
이제 다시 일어나 영원을 향한 여행 떠나리

삶은 여행이니까 언젠가 끝나니까
강해지지 않으면 더 걸을 수 없으니
수 많은 저 불빛에 하나가 되기 위해 걸어가는 사람들
바라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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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용기 있게 나서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떨림과 삼가함을 좋아한다

나는 나 자신을 좋아한다
그래서 나를 바쳐 너를 사랑하기를 좋아한다


   - 박노해 시인의 숨고르기 ‘내가 좋아하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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