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브라더, 오 시스터! (2015)
Oh Brother, Oh Sister!
5.4
- 감독
- 니시다 마사후미
- 출연
- 무카이 오사무, 카타기리 하이리, 야마모토 미즈키, 무로 츠요시, 코토부키 미나코
- 정보
- 코미디, 로맨스/멜로 | 일본 | 114 분 | 2015-03-05
나는 두 살 많은 오빠가 있다.
오빠는 항상 겉으론 무심한 듯 했지만
제법 자주 다정했고 내가 필요로 할 땐 항상 곁에 있어 주었다.
내가 못하는 대부분의 일들을 오빠는 해결할 수 있었다.
오빠 옆에 있는 내가 넘 익숙했었지.
오빠와 수다떠는 것도
같이 먹은 밥과 간식들도(정확하게 반을 가르던 기억ㅋ)
일요일 아침 부시시 일어나 게임을 하던 기억도..
오빠가 처음으로 날 두고 초등학교 수학여행 갔을 때..
무려 이틀이나 오빠가 집에 안들어온다니ㅜㅜ 그 슬픔과 허전함을 어떻게 잊으리ㅎㅎㅎ 정말 슬프고 공허했다.
난 초등학교 4학년이었을텐데 느낄 건 다 느꼈구나.
군대갔을 땐 또 어떻구..
이산가족 마냥 나는 나라가 원망스러웠고 내 일상은 텅빈듯 허전해졌었다.
든든한 내 편이 어딘가로(?) 잡혀들어간 느낌이랄까.
군대가 시점이 되어 대학과 취업, 오빠가 없는 순간들은 길게 이어져 지금까지 왔다.
오빠와 같이 산 기억은 내가 고등학생 일때가 마지막이다.
나는 지금도 오빠의 부재를 느낀다.
(우리 오빠 살아있음--;;)
오빠가 척척 해결해주던 일들은 나는 아직도 못한다.
(컴퓨터, 남은 음식 싹 먹기, 음흉하게 웃기 등등ㅋㅋ)
도대체 몇달에 한번씩 보는건지....-ㅅ-!
오브라더 오시스터
이 영화를 보는데 참 부럽다.
저 일상이.
오빠 오오오빠.
영화 스틸컷 몇 장
집이 작고 예쁘다
엔딩 맘에 든다.ㅎ
조향사인 남주인공이
누나가 있는 주방에서 감사의 향기를 맡는 장면.
누나는 돈 획득ㅎㅎ
어릴적 동생이 그려준 그림처럼..
냉장고에 부착ㅋㅋ
잔잔하다.
잔잔해서 작은 눈빛과 행동 하나도 큰 의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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